top of page

 

    .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

 

   마태복음 11장에 요한이 헤롯왕을 책망한 일로 옥에 갇혀 있을 때 예수께서 하신 일을 듣고 자신의 제자들을 보내어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이니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하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예수께서 대답하기를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고하되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는 말로 대신한다. 그리고 이어서 “누구든지 나를 인하여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다”라고 말씀하신다.

 

예수께서는 왜 “내가 바로 하나님 아들이다” 말하지 않고, 위의 말씀으로 대신 하셨을까? 그 이유는, 당시 마술로 사람들을 미혹하는 자들과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술책을 부리는 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들과 차별을 두기 위해서다. 또 다른 이유는 지금까지 이스라엘 땅에서 어느 누구도 이런 표적을 나타낸 자가 없었기 때문에, 만약 누군가에게서 이런 표적이 나타나게 된다면 그가 바로 하나님이 보낸 아들임을 알아보라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가장 심각하게 들여야 할 것은 “누구든지 나를 인하여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하신 말씀이다. 우리 생각 같아서는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가 열심히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며 살았으니까 당연히 하나님께서 보낸 아들 또한 잘 믿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예수께서는 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 그 이유는 그들이 이 말씀을 들을 때 자신을 내려놓지 못한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예수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죄가 없는 분이다.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고 올라오자 죄 없는 예수 영속에 아버지의 성령이 임하셨다. 인간 속에 성령이 내주하시기는 예수가 처음이다. 성령께서는 깨끗한 예수 마음을 붙잡고 일하신 것이다. 예수도 이를 두고 “내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7)”고 말씀하신다. 결국 예수가 하셨던 일은 모두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다. 이를 두고 ‘임마누엘’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동안 천사나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시던 하나님이 사람의 모양으로 직접 인간들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가 하나님이 보낸 아들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그들은 2천년 동안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믿으며 살아온 사람들이지만 하나님에 대해서 다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알려면 성령이 아닌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오셔야 한다.

 

예수께서 “나를 인하여 실족하지 않는 자는 복이 있다”고 말했던 것은 바로 이를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실족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 뜻과는 정반대의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주신 것들을 실체로 잘못 알고 있었다. 그리고 죄를 깨달으라고 주신 율법을 의롭게 되는 법으로 잘못 알고 믿었다. 이런 폐단으로 인하여 그들은 마음이 높아져 하나님이 보내 주신 아들을 믿지 못하고 멸망의 길로 갔던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기독교인들 앞에 영적인 하나님 아들이 오시다면 과연 기독교인들은 그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쌍수를 들고 그를 열렬히 환영할까? 아니면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처럼 이단 괴수라고 배척을 할까? 기독교인들 또한 유대인들과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십중팔구는 그를 이단으로 몰아 배척하게 될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유대인들의 실수를 거울삼아 하나님이 보낸 아들을 그렇게 홀대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이들 역시 유대인들처럼 하나님께서 그동안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주신 것들을 실체로 잘못 믿고 있는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독교인들 마음속에서 자신의 죄를 깨달으라고 주신 성령의 법을 가지고, 기독교인 모두가 구원 받았다고 믿고 있는 데서 두 번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동안 기독교인들이 성령의 여러 가지 은사를 통해서 병을 고치기도 하고 또한 귀신을 쫓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는 불신자들에게 하나님의 표적을 나타내서 불신자들로 하여금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아 땅에서 하나님의 영적인 백성을 만들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그것을 천국에 들어가는 구원 과정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태어나면서부터 율법 아래서 태어났기 때문에 따로 전도하여 하나님 백성을 만들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방인들은 개, 돼지처럼 살아온 사람들이라 반드시 전도를 해서 먼저 하나님 백성을 만들어야 한다. 예수 이름 속에는 피의 효력이 있기 때문에 원죄를 사함 받았다는 증거로 예수 이름을 부르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 주신다. 이방인들이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을 받게 되면 비로소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백성의 신분으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땅에서 하나님 백성은 되었다는 말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 초청을 받은 것에 불과하다.

 

하나님의 목적은 땅에서 하나님 백성을 먼저 불러 모은 다음 당신의 아들을 보내서 천국에 들어갈 자들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그런 사실을 모르고 무조건 하나님 백성만 되면 천국에 들어가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마태복음에서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마22:14).”했던 말씀이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씀이다. 앞의 말씀을 기독교인들에게 적용해 보면 오늘날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아 기독교인이 되어 천국가기 위해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하나님이 보낸 영적인 아들을 믿고 천국가기 위해 택함을 입은 자는 적다고 하는 말이다. 이런 말이 이해되지 않는 분들은 이제 곧 그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예수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수 없이 많았다.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천국에 들어갔던 것이 아니고 사람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를 하나님 아들로 믿었던 자들만 천국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들 중 율법으로 의롭게 된 자들은 예수 앞에 나오지 않았지만 도리어 율법을 거역하여 몸에 병든 자들이 예수 앞에 나와서 병 고침을 받고 구원에 이르게 되었다. 율법 아래 살던 자가 병을 고침 받았다는 말은 율법을 거역한 죄를 사함 받았다는 말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전 세계에 약 20억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렇다면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아무런 문제없이 모두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까? 기독교인들 역시 현재는 백성의 신분이라 이대로는 누구도 못 들어간다. 그 이유는 기독교인들 모두가 성령을 거역하여 마음이 죄악으로 병들어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병들었다면 그 질병(죄악)을 치료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기독교인 어느 누구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율법을 육체에 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율법을 거역하면 죄로 말미암아 몸에 병이 들지만, 기독교인들이 성령을 거역하게 되면 죄로 말미암아 마음속이 병들게 된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갈수록 타락하게 되는 이유도 바로 마음속이 모두 병들어 있기 때문이다. 성령을 거역하여 마음속이 병든 자들은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지은 자들이다. 따라서 성령을 거역한 죄는 성령의 은사나 또는 예수 이름으로는 결코 치료되지 않는다. 성령을 거역한 죄를 치료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방인들 앞에 영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믿어야만 치료가 가능하다.

 

이방인들 앞에 영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는 성령의 은사처럼 기독교인들의 육신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들의 마음속의 질병을 치료하게 된다.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 마음속의 질병을 치료한다는 것은 기독교인들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겠다는 뜻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방인들 앞에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 “영적인 소경이 보게 될 것이며, 영적인 앉은뱅이가 걷게 될 것이며, 영적인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영적인 귀머거리가 듣게 될 것이며, 영적으로 죽은 자가 살아나며, 영적으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영적이란 말은 마음속 상태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방인들 앞에 영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는 사람을 통해서 오시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쉽게 그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도적같이 오신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이방인들 앞에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 자들 중에서 자신을 내려놓지 못한 자들은 아들을 믿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실족하는 이유는 그동안 성령을 통해 기독교인들에게 주신 신앙생활 자체가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모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 모두가 그것을 실체로 믿고 있었다. 또한 예수 이름을 부르는 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신 것은 기독교인들의 죄를 깨닫기 하기 위해서 주신 것인데, 기독교인들이 성령을 그리스도 영으로 착각하여 모두 구원받았다고 믿고 있는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기독교인들이 실족할 수밖에 없는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가령 영으로 사람을 통해서 오신 예수께서 기독교인들을 향해서 “나를 믿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을 때 과연 기독교인들 중에서 몇 명이나 그 말을 곧이 듣겠는가? 더군다나 요즘은 예수 이름을 빙자한 가짜들이 하도 많이 등장하여 하나님이 보낸 아들을 찾아서 믿기가 더더욱 어렵게 되었다. 기독교인들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다고 장담하겠지만, 기독교인들 역시 아직은 모두 육신을 벗지 못한 사람들이라 영으로 도적같이 오신 그리스도를 믿기란 절대 쉽지 않다.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께서 예루살렘 성전을 헐고 나를 믿으라고 말했던 것처럼, 오늘날 기독교인들 앞에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 그 동안 그리스도 모형으로 주셨던 예배당을 폐하고 “나를 믿으라”고 한다면 과연 기독교인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아마도 기독교인 모두가 들고 일어나서 그를 당장에 죽이려 할 것이다.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 “나를 믿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이제까지 사람 손으로 지은 유형교회에 나가 모형 아래서 예배를 드렸지만,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는 유형교회를 버리고, 무형교회를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짓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육신의 소욕을 벗지 못한 기독교인들로서는 그리스도께서 하신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여 그를 이단괴수로 몰아 죽이려 할 것이다. 결국 이렇게 되면 기독교인들 또한 약 2천년 동안 죽어라고 예수 이름으로 예배를 드렸지만,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지 못하여 실족하게 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성경에 몇 번이나 이방인들 앞에 다시 오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적 같이 이르리니 어느 시에 네게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계시록 3:3).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예수께서 하신 이 말씀을 공중에 재림하시는 예수로 착각하고 있다. 이는 기독교인들이 아주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공중에 재림하는 예수는 그리스도 안에서 먼저 죽은 자들과 그리고 땅에서 알곡으로 인침 받은 자들이 영으로 부활하여 공중에서 만나기 위해서 오시는 것이고, 그 이전에 그리스도께서 영으로 사람을 통해서 기독교인들 앞에 오셔서 성령을 거역한 죄인들을 구원하는 사역을 먼저 펼치게 되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영으로 오시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실족하지 않는 길은 자신이 성령을 거역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뼛속깊이 새기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영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자신을 의롭다고 하는 자들은 마음이 교만하여 높아져 있으므로 절대 영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이 사이트 내용을 읽으시고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어떤 것이 라도 아래의 이메일 주소로 내용을 보내주시면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Facebook
  • Twitter
  • YouTube
  • Pinterest
  • Tumblr Social Icon
  • Instagram

© 2021 새한중앙교회 저작권

​경기도 양평군 용문읍 삼성리 584-1 번지

bottom of page